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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1

경영학 : 한국의 경영가 8, 롯데그룹 신격호

정열의 현해탄 셔틀경영 ‘롯데그룹 신격호’ "롯데는 돈 벌어 모두 한국에 보낸다." 일본의 판껌 시장에서 당시 1위 하리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일본 롯데 신격호 회장은 깜짝 놀랄 경품을 건다. 껌 포장지에 추첨권을 넣고 당첨자에게 1,000만 엔을 주겠다는 것이다. 오늘날 1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고, 일본 샐러리맨의 33년치 연봉이었다. 누가 그 1,000만 엔의  당첨자가 될지 사회적 반응은 대단했다. 하리스는 ‘롯데는 돈 벌어 모두 한국에 보낸다’는 악성 소문을 퍼트려 일본의 국민감정에 호소하려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도 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매스컴의 관심만 더 자극했다. 롯데는 이 광고로 10억 엔, 즉 100배 이상의 효과를 보았고, 롯데 껌은 천연치클..

경영학 : 한국의 기업가 7, SK그룹 최종현

SUPEX를 경쟁력의 원천으로 승화한 ‘SK그룹 최종현’ 회사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1973년 최종현은 선경그룹의 2대 회장이 되었다. 창업자이자 형이었던 최종건 회장이 폐암에  걸려 48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기 때문이었다. 8년 전 최종현 회장이 직접 영입했던   손길승이 건의했다. "기획실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은 회사가 커 나가기 위한 주춧돌입니다." 최 회장은 한 발 더 나갔다. “그게 하드웨어라면 소프트웨어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소프트웨어요?” "그래요,. 일류기업이라면 경영 무기가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 같은 주먹구구식 경영기법 말고 선진적이면서도 우리에게 맞는 경영기법 말입니다. 두고 보세요. 지금은 설비 경쟁의 시대지만 앞으로는 경영 경쟁의 시대가 올 겁니다." ..

경영학 : 한국의 기업가 6, LG그룹 구인회

'최초, 최고'의 기술을 추구한 "LG그룹 구인회"내 아들 맡기고 갈 테니 사람 하나 만들어 주시오. 1946년 구인회 회장이 해방 후 부산에 터를 잡고 무역업을 위한 ‘조선흥업사'를 설립할 즈음, 사돈집안의 허만정이 자신의 셋째 아들 허준구를 데리고 구 회장을 찾아왔다. 아들에게 경영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훗날 ‘아름다운 동업’이라 불리는 구씨와 허씨 두 집안의  동업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구씨는 앞장 서 사업을 경영하고, 허씨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서 함께     락희(樂喜)그룹을 일구었다. 훗날 구씨와 허씨 집안은 각자의 몫을 나누어 동업을 청산하는데, 구씨 가문의 후손들이 LG그룹과 LS그룹을 맡고, 허씨 가문의 후손들이 GS그룹을 맡는다. 구   회장의 사업..

경영학 : 한국의 기업가 5, 교보생명 신용호

공익과 사업을 함께 일군 "교보생명 신용호""금싸라기 땅에 서점을?" 1980년 당시 서울 최대의 번화가인 종로 1가 1번지에 교보생명 사옥이 완공될 무렵이었다. 모두가 최고의 상권이 될 지하아케이드를 비싼 값에 임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연줄을 동원한 자리쟁탈전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신용호 회장은 폭탄선언을 했다. 지하공간에 서점을 차리겠다는 것이었다. 반대하는 임직원들에게 신 회장은 역설했다. “… 이 금싸라기보다 값진 땅에 책방을 크게 열어 청소년과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토록 한다면 그 축적된 효과가 어느 정도나 될지 상상해 보십시오. 와서 사람과 만나고, 책과 만나고, 지혜와    만나고, 희망과 만나게 합시다. …" 단일층 면적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교보문고는 그렇게 “서울 한복판에 대한민국을 대표하..

경영학 : 한국의 기업가 4, 유한양행 유일한

사회적 책임을 맨 앞에 세운 '유한양행 유일한'"나는 평생 국가와 교육을 먼저 생각했다." 유일한 : 너에게 있어 우선순위는 무엇이냐? 유일선:  가정의 행복과 회사가 잘 되는 것입니다.유일한 : 나는 평생 국가와 교육을 먼저 생각했다.유일선 : 그건 아버지 시대 얘기입니다. 세상이 변했습니다.이 대화를 계기로 유일한 회장은 아들 유일선을 부사장직에서 해임한다. 기업 이윤 추구라는 교과서적 경영관이 기업인으로서 전혀 틀린 자세는 아니겠지만, 유한양행은 국민 기업이라고 생각했던 유 회장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던 것이다. 유 회장은 1969년 경영에서 은퇴하며 경영권을 아들이 아닌 일반사원 출신의 전무이사에게 이양했다.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한양행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유일한(189..

경영학 : 한국의 기업가 3, 포스코 박태준

제철보국에 평생을 바친 '포스코(POSCO) 박태준''종이마패' 박태준 회장은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포항제철소 건설을 지휘하고 있었으나, 정부 관료와 정치인의 개입과 간섭으로 필요한 설비 구입에 애를 먹고 있었다. 어느 날 보고를 받던 박 대통령이 힘든 점은 없는지 물었다. 박 대통령이 건넨 메모지에 박 회장은 정치권의 압력 배제, 대일 청구권자금 운용절차 간소화, 설비공급자 선정에 대한 포항제철의 재량권 인정 등  당면한 문제와 해결책을 적었다. 박 대통령은 이 메모지 왼쪽 윗부분에 서명을 한 후 돌려주었다. 친필서명으로 자신의 권한을 박태준 회장에게 위임한 것이었다. 더 이상 정부 관료들과 정치인들은 박 회장에게 시비 걸지 못했다. 박 회장은 소신껏 제철소 건설에 임해 결국 포철 1기 설..

경영학 : 한국의 기업가 2, 삼성그룹 이건희

세계 초일류 기업을 일군 '삼성그룹 이건희''애니콜 화형식'이건희 회장은 1995년 설날 삼성의 애니콜 휴대폰 2,000대를 선물로 돌렸는데, 감사는 커녕 ‘통화가 안 된다'는 불평부터 심지어 ‘속았다’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품질 혁신을 위해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느낀 이 회장은 시중에 나간 제품을 모두 수거하여 불태워 버리라고 지시한다. 삼성전자 구미공장 운동장에 모여 선 2,000명의 직원들 앞에 애니콜 휴대폰을 비롯 시가 500억 원 어치의 삼성제품 15만대가 쌓여졌다. 그리고 설마 했던 직원들의 예상과 달리 모두 불태워졌다. 이를 지켜보던 직원들은 부둥켜 안고 울었다. 그리고 과거와는 수준이 다른 품질 혁신이 일어났다. 불과 몇 개월 후 애니콜은 국내 휴대폰 시장 1위가 되었고, 2012년에는 세..

경영학 : 한국의 기업가 1, 정주영 회장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세계를 향한 "현대그룹 정주영""돈 좀 빌려주시오."정주영 회장은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선소 건설을 결심한다. 미국∙일본의 조선∙  금융회사의 문전박대에도 포기하지 않고, 정 회장은 조선소를 건설할 부지인 울산 미포만 백사장 5만분의 1 지도 한 장, 그리고  26만 톤짜리 유조선 도면 한 장만을 들고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에 차관을 요청한다. 은행의 첫 반응 역시 난색이었으나, 조선소 건설에 대한 정회장의 의자와 집념 어린 설득과 해외 선주로부터 조선소도 없이 받아 낸 유조선 주문에 힘입어 결국 조선소 건설에 필요한 차관을 얻기에 이른다. 그렇게 1971년 현대울산조선소의 신화는 시작되었고, 이후 현대조선은 세계 최대의 조선소가 되었다. 정주영(1915~2001) 초등..

경영학 : 한국 기업사 3 (Business History of Korea)

경영학 : 한국 기업사 2 (Business History of Korea)일제시대 기업의 형성과 발전우리나라의 근대적 기업은 일제시대에 등장하였음. 일본기업의 한국진출 : 조선방직(1917), 경성전기(1908), 조선면화(1913), 조선소야전시멘트(1934), 북선제지화학공업(hahaco.tistory.com경제개발계획과 재벌의 형성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1953년 1인당 GDP 67달러)가 경제개발계획에 의해 성장하기 시작하였음. 광부와 간호사 독일 파견 : 한국 정부는 외화를 벌기 위해 광부 7천명, 간호사 1만명을 독일에 파견함. (1963-1980) 베트남 파병 : 베트남에 국군을 파병함(1965-1973). 파병 기간 미국으로부터 1억 5천만 달러의 차관과 8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임...

경영학 : 한국 기업사 2 (Business History of Korea)

경영학 : 한국 기업사 1(Business History of Korea)한국기업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100년 전만 해도) 근대적 기업을 발전시킬 힘과 의지의 부족 : 미국, 유hahaco.tistory.com일제시대 기업의 형성과 발전우리나라의 근대적 기업은 일제시대에 등장하였음. 일본기업의 한국진출 : 조선방직(1917), 경성전기(1908), 조선면화(1913), 조선소야전시멘트(1934), 북선제지화학공업(1935), 장진강수력(1933), 조선맥주(1933), 미쓰코시백화점(1930) 등이 일본의 조선침략과 맞물려 진출함.한국인 기업의 설립백윤수상점(1907) : 육의전 상인이 살아남아 설립한 백윤수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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