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경제 이야기

경영학 : 한국 기업사 2 (Business History of Korea)

구경영 2023. 12.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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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 한국 기업사 1(Business History of Korea)

한국기업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100년 전만 해도) 근대적 기업을 발전시킬 힘과 의지의 부족 : 미국,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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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제시대 기업의 형성과 발전
    • 우리나라의 근대적 기업은 일제시대에 등장하였음.
      • 일본기업의 한국진출 : 조선방직(1917), 경성전기(1908), 조선면화(1913), 조선소야전시멘트(1934), 북선제지화학공업(1935), 장진강수력(1933), 조선맥주(1933), 미쓰코시백화점(1930) 등이 일본의 조선침략과 맞물려 진출함.
    • 한국인 기업의 설립
      • 백윤수상점(1907) : 육의전 상인이 살아남아 설립한 백윤수상점은 중국에서 비단을 수입하여 국내에 판매함. 대창직물(1924)로 개명함.
      • 경성방직(1919) : 김성수, 김연수 형제가 설립한 방직회사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제조기업임. 불로초 창표로 출시한 광목천이 인기를 얻으면서 1936년 만주에 진출함(남만방적 설립). 김연수는 만주에서 대규모 농장을 관리하기 위한 삼수사 설립하는데 삼양사 전신임.
      • 박승직상점(1896) : 박승직은 1896년 전국에 포목을 파는 ‘박승직 상점’을 설립한 이후 1915박가분’이라는 화장품을 만들어 크게 히트함. 일본의 회유책으로 소화기린맥주 주주로 참여하고 1936년 사명을 두산으로 개명함.
      • 동화약방(1897) : 궁중의 전의들과 교류한 민병호가 설립한 대표적 제약회사(오늘의 동화약품)로 궁중의 비방이었던 활명수 대량제조하여 공급함. 3·1운동 등 독립운동(독립운동단체인 대동단 가입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전달하는 연통부 역할을 수행함.
      • 화신백화점(1919) : 박흥식1931년 설립한 근대적 백화점으로 저가의 일본 직수입 및 업계 최초의 상품권을 발행하여 정가판매와 미모의 여점원 판매전략을 내세운 동아백화점(최남)을 추월함. 해방 후 친일파 기업인으로 몰려 민특위의 재판을 받게 됨.
      • 유한양행(1926) : 설립자 유일한은 9세에 미국에 유학하여 미시건대 경영학과에 입학함.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GE에 입사함. 퇴사 후 미국에서 숙주나물캔을 개발하여 큰 돈을 벌고 귀국하여 유한양행을 설립함. 태평양전쟁이 발발하면서 일제가 유한양행을 미국계 기업으로 간주하여 핍박당함.
  2. 해방의 적산과 분배
    • 재벌 기업의 씨앗이 움트다
      • 삼성 이병철, 현대 정주영, LG 구인회, 롯데 신격호, SK 최종건, 금호 박인천, 한진 조중훈, 한화 김종희
      • 오늘날 재벌그룹의 씨앗은 해방 직전 싹트고 있었음.  이병철(정미소, 청과물 만주수출하는 삼성상회), 정주영(쌀가게, 자동차수리서비스), 구인회 (트럭운송업), 박인천(운송업)
      • 작은 상점에서 일약 기업가로 성장하는 계기는 '적산불하'
      • 정미소, 자동차수리점, 운송업 등을 하고 있던 기업가들은 적산불하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음으로써 단시간에 기업규모를 키우게 됨.
    • 무역과 의식주 중심의 산업
      • 정크무역으로 시작된 무역업 일본이 중국 등지에 남기고 간 군수물자를 중국으로부터 몰래 사들여 파는 밀무역성행. 이를 계기로 무역업을 시작하는 기업 늘어남.
      • 의식주가 가장 급한 상황 식료품, 제분, 제당, 제사, 농장 등 1차산업이 주를 이룸.
    • 갑자기 주어진 독립. 우리 힘으로 쟁취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갑작스런 패망으로 해방
      • 적산(敵産) : 적이 남기고 간 자산, 일본이 미군의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로 갑작스럽게 항복하면서 조선에 있던 일본인들이 한밤중에 도망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이들이 남기고 간 공장, , 토지 등의 자산이 주인없이 남겨짐.
      • 적산(敵産)불하 : 적이 남기고 간 자산을 배분, 일본이 남기고 간 적산기업은 약 2700여개. 해방 이후 남한을 일시적으로 통치하던 미군정청의 추산에 따르면 적산의 가치는 3,053억원. 현재가치로 약 200조원.
      • 미군의 편의대로 이루어진 적산불하, 막대한 자본을 국가의 경제발전을 위한 생산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분배했으면 한국경제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나 미군은 한국의 발전에 관심이 없었고, 편의주의로 분배. 적산불하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경쟁이 도를 넘어 '정경유착'으로 나타남.
  3. 한국전쟁과 대기업 탄생의 토대
    • 해방 후 5년만에 발발한 한국전쟁(6.25남침)은 큰 고통을 안겨주었으나, 기업가들은 전쟁 중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견하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함.
      • 의식주운송업 관련 기업의 성장 : 전쟁 중에 사업을 크게 일으킨 사람들은 의식주 관련 업종과 운송업이었음. 정재호(삼호방직)는 의류, 구인회(락희화학)는 화장품, 이병철(삼성 제일제당)설탕, 약품 등을 수입판매하여 큰 돈을 벌었고, 조중훈(한진그룹), 박인천(광주여객자동차,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 설경동의 대한산업(대한전선그룹)이 크게 성장함.
      • 미군 용역사업 : 자동차 수리공장인 현대자동차공업사’를 세웠던 정주영은 현대건설’도 설립하였음. 동생 정인영이 미사령부 맥칼리스터 중위의 통역으로 근무한 덕분으로 미군으로부터 여러 가지 일감을 받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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