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당시 서울 최대의 번화가인 종로 1가 1번지에 교보생명 사옥이 완공될 무렵이었다. 모두가 최고의 상권이 될 지하아케이드를 비싼 값에 임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연줄을 동원한 자리쟁탈전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신용호 회장은 폭탄선언을 했다. 지하공간에 서점을 차리겠다는 것이었다. 반대하는 임직원들에게 신 회장은 역설했다.
“… 이 금싸라기보다 값진 땅에 책방을 크게 열어 청소년과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토록 한다면 그 축적된 효과가 어느 정도나 될지 상상해 보십시오. 와서 사람과 만나고, 책과 만나고, 지혜와 만나고, 희망과 만나게 합시다. …"
단일층 면적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교보문고는 그렇게 “서울 한복판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점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신용호 회장의 고집으로 개장했다.
신용호(1918~2003)
어려서 폐병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대신 세상살이 지식과 지혜를 쌓기 위한 3년간의 ‘천일독서‘ 결행
해방 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三無(자원, 기술, 자본) 一有(사람) 절감하고, 또 생로병사 중 老, 病, 死 보험은 있는데, 生 보험이 없음에 주목 → 1958년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을 설립이념으로 교보생명 설립
교보생명보험㈜
세계 최초 교육보험 창안, 창립 9년만에보유계약액327억 원으로 업계 정상, 1978년 보유계약액1조 원
1980년 교보문고 설립, 업계 최초로 암보험 시판
2009년 ‘아시아 최고 생명보험사’로 선정, 2013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생보사 최초 A+ 등급 획득
신용호 회장의 기업가 정신
근면, 성실, 인내하면 “맨손가락으로도 생나무를 뚫을 수 있다“는 신념
모든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고 인재를 키워야만 국가의 미래도 있다는 신념
교보문고: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기업의 사회공헌 강조 "기업을 하는 목적은 기업의 사회봉사 및 사회공헌, 기업의 고객이익 최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