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경제 이야기

경영학 : 세계 기업사 1 (Business History of the World)

구경영 2023. 12.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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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계기업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 기업 형성의 2가지 조건 : 상거래 + 재산권
      • 상거래(Trade): 인류역사 초기의 상거래는 개인과 개인 간의 일시적 필요에 의한 물물교환의 형식으로 시작함.
      • 화폐의 등장은 상거래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함.
      • 상업 : (, 기원전 1600-1046)나라 사람이 종사하는 직업에서 유래. 상인(商人)도 같은 어원에서 유래함.
      • 일찍이 그리스나 로마에서는 사유 재산을 인정하고 상거래를 중시함.
      • 재산권(Private Property) : 개인 재산과 교환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시작함.
      •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기원전 18세기): 교환의 공정성 보장
      • 계약의 자유와 사유재산권 : 페니키아와 아테네 등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계약의 자유와 사유재산권이 확장됨, 계약당사자가 소유한 재산과 노동력을 자신의 의사대로 사용하는 것을 보장하는 계약으로 발전함. 
    • 상거래의 국제화
      • 상인세력의 약진: 중세 십자군 전쟁 중 이탈리아 반도의 베네치아, 제노아, 피렌체의 상인들은 군대를 따라다니며 군수물자를 조달하고 동방에서 건너온 향수, 후추, 양탄자, 비단, 유리병 등의 상품을 거래하며 막대한 이익을 챙기면서 상대적으로 약화된 기사계급과 교회의 권위를 능가하는 세력을 얻게 됨.
      • 실크로드의 부상 : 의 동서교역로이자 칭기즈칸의 정복전쟁의 산물인 실크로드(Silk Road)는 중앙아시아를 통해 유럽으로 이어지는 동서양의 무역경로로서 ‘대상(caravan, 낙타를 타고 가는 상인)들의 원거리 상업활동으로 인해 거대한 경제문화권으로 발전함. 
      • 상업에 대한 역사적 인식의 변화 : 인류 역사에서 상업에 대한 인식은 오랫동안 매우 부정적이었음, 상업에 대한 인식은 자본주의가 태동했던 시기에 서서히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함.
      • 자유인개념을 정리했던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384–322 BC)는 개인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위한 적정 수준의 부의 소유는 인정했지만 상인처럼 적극적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은 비판함. 
      • 초대 기독교 사상가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354– 430)는 “사회 전체가 지닌 물질적 부는 일정수준으로 정해져 있어서 소수의 사람이 필요 이상의 이득을 취하게 되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만큼 손해를 보아야 다”고 믿었기 때문에 끝없이 부를 추구하는 상인집단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음.
      • 중세시대 후반부터 해외무역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상업도시를 중심으로 경제가 부흥하면서, 유럽사회는 상거래에 의한 이윤추구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로 변함.
      • 특히 이탈리아의 유명한 스콜라 철학자였던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5–1274)개인의 사유재산을 사회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근거로 상거래를 통한 이윤추구를 정당화했음.  
      • 상업에 대한 역사적 인식의 변화 : 중세를 지나 근대에 이르러서도 상업에 대한 비판은 계속됨.
      • 당시 유력한 정치사상이었던 공화주의는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강조하여 이윤추구에 몰두했던 상업활동을 맹렬히 비판함.
      • 특히, 16세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Niccolò Machiavelli, 1469–1527)17, 18세기의 시민공화주의자들은 공공선을 위한 개인의 희생을 강조했으며 개인적 소유욕을 중시하는 상인들을 사회의 분열을 가져오고 공동체의 결속력을 약화시키는 공공의 적으로 규정함.
      • 17세기 영국의 시민공화주의자였던 제임스 해링턴(James Harrington, 1611–1677)도 상거래가 공동체를 와해시키고 국가를 쇠락하게 만든다고 주장함. 
      • 근대에 이르러 상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누그러진 3 가지 요인은 (1) 상업의 발전 (2) 시민법의 등장 (3) 종교전쟁임.
      • 특히 개인에게 사회윤리적인 미덕이나 종교적 금욕을 강요했던 기독교나 시민공화주의와는 다르게 12세기 이후 제정된 유럽의 시민법개인의 권리,  특히 왕을 비롯한 국가권력으로부터 자신의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독립적인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상인들의 개인적인 이윤 추구를 위한 상거래 활동에 정당성을 부여하였음(근대 유럽의시민법의 토대는 로마법대전CcorpusIurisCivilis이었음) 
      • 상업에 대한 역사적 인식의 변화 : 상업경시 풍조에 종지부를 찍은 인물은 독일의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막스 베버(Max Weber, 1864–1920)임.
      • 프로테스탄티즘(신교)의 직업윤리가 자본주의를 발달시킨 정신적 원천이 되었음을 사회과학적, 통계적 방법론을 동원하여 밝힘. 
      • 베버는근대 자본주의가 프로테스탄티즘(개신교)에 의해 발전했다고 주장하여 서구 지성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킴.
      • 개신교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인 향락, 방탕, 사치 등을 멀리하고 무슨 일에 종사하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신(神)이 부여한 신성한 소명이라고 믿음(직업소명설). “어떤 일을 하느냐?” 아니라, “모든 일은 신성하므로,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가?”가 더 중요해져서 직업의 귀천이 없어지게 된 임.
      •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신교도는 열심히 일한 결과로 얻게 된 재산은 신의 구원을 입증하는 간접적인 징표로 해석함. 돈을 벌어 천국 가는 길이 열린 것임. 
    • 길드와 한자동맹의 결성
      • 상업도시의 등장
      • 중세 말기에는 상업활동을 중심으로 함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마르부르크 같은 상업도시들이 등장하기 시작함.
      • 상업도시의 주체는 상인들과 수공업자들임. 이들은 자유로운 상업활동을 보장받기 위해 국왕이나, 귀족, 주교에게 돈을 주고 도시의 자치권을 획득함.
      • 상인과 수공업자들은 상거래의 규모가 커지게 되자, 서로의 공동이익과 상호부조를 위해 조합(guild)조직함. 
      • 한자동맹 도시(Hanseatic League Town)
      • 12세기 북유럽 독일 상인들은 한자(Hanza)라는 상인단체를 결성하여 도시 간의 교역에 있어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고 치안을 유지. 독일의 뤼베크, 덴마크의 코펜하겐, 노르웨이의 베르겐, 벨기에의 브뤼게 등이 대표적인 한자동맹 도시임.
      • 독일 군주국으로부터의 억압과 영국과 네덜란드 등 신흥 상업국에 밀려 한자동맹은 17세기 말에 해체됨. 
    • 가족기업
      • 가족기업 콤파니아(Compagnia)의 등장
      • 12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 가족들이 공동 출자한 ‘콤파니아’라는 가족회사가 등장함. 투자자 전원이 기업 경영에 무한책임을 지녔다는 점에서 현재의 주식회사와는 다름.
      • CompagniaCom(같이) Pagnia()의 합성어로 빵을 함께 먹는다라는 의미임.
      • 콤파니아는 외부자금 조달과 해외사무소의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복식부기를 1340년에 도입함.
      • 거대해진 자금의 관리를 위해 당시 은행의 초기형태(고리대금업)방키(banchi)밀접한 거래관계를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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