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 기업가정신과 창업 3 (Entrepreneurship and Start-up)

1. 실리콘밸리와 중관촌(中關村)
   • 스타트업(start-up) 생태계
     • 실리콘밸리 : 불확실한 초기 사업모델만으로 과감한 투자를 했던 벤처캐피탈, 초기기업의 성공에 중요한 인재를 공급하는 스탠포드와 UC 버클리 대학, 유사한 경험을 가진 선배기업가들과 서비스공급자들, 기존의 규제를 철폐하고 새로운 사업에 규제나 법규를 제정하지 않았던 우호적인 정부,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성공함.
     • 미국 100대 기업의 본사 40%가 이곳에 위치해 있고, 미국 내 벤처캐피탈 투자의 거의 50%도 이곳에서 이루어질 정도임. 이곳에서는 오늘 작은 커피숍에서 냅킨에 사업계획을 설명하던 친구가 6개월 뒤에는 500억의 투자를 유치하는 믿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
   • 중관촌(中關村) :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우며 북경의 서북부(북경성 서북부 해정구일대, 서북 3환로와 서북 4환로 사이)에 위치함. 1988년 중국정부로부터 첨단기술개발부로 지정됨. 우리나라로 치면 용산전자상가와 같은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로 시작하여 현재 바이두, 소후, 파운더, 레노보(Lenovo), 샤오미, 텐센트가 이곳에서 벤처기업으로 창업한 바 있으며,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 AMD, 오라클, 소니, 에릭슨, 휴렛패커드, 네슬레 등 글로벌 기업 총 2만 여개가 입주하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음.  
     • 북경대, 칭화대, 중국과학아카데미(Chinese Academy of Science) 등 연구기관, 국가외국전문국(외국인비자 발급기관) 등 정부기관, IT제품시장, 금융기관, 자녀 교육기관(북경대부속고, 인민대부속고 등)이 대규모로 조성되어 있어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쌍벽을 이루는 창업 허브로 인정받고 있음.
   • STATION F (프랑스 파리 시내 13지구) : 프랑스 기업가 자비에 니엘(Xavier Nielle, 1967- )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한 지붕 아래”라는 모토로  2억5천만 유로를 STATION F에 투자하였음. 기존의 지하철 역을 개조해서 지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임. 스테이션 F 건물은 1만평 규모로 3천개 이상의 스타트업 작업공간, 1,000개의 스타트업기업, 20개 이상의 스타트업 프로그램, 대형 카페테리아, 강당, 100개의 공동주거시설 등을 제공함.
     • 프랑스 STATION F(파리 시내 13지구) : Station F는 역시 프랑스답게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음. 스타트업은 같은 사람, 같은 생각을 가지고서는 혁신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다양한 팀과 사람들, 새로운 생각과 사례들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졌음.
2. 스타트업(start-up) 생태계의 생명줄
   •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 다른 말로 Seed Accelerator라고도 하며, 여러 개의 스타트업을 하나의 코호트(cohort)로 묶어서 정해진 기간 동안 투자, 컨설팅(또는 멘토링), 사무공간, 교육, 피치 이벤트나 데모 데이를 개최하여 성장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종합지원기관(회사)를 의미함.
   • 비즈니스 인큐베이터(Business Incubator) : 창업보육센터라고도 하며, 엑셀러레이터보다 더 초창기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임. 스타트업 에게 사무공간을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주고, 세무·마케팅·법률 등에 관한 경영컨설팅과 정보이전, 기술훈련, 재정 및 인력지원, 기업가 및 전문가와의 교류기회 등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도록 지원함. 함께 입주한 신생기업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기술을 공유하며 협력·제휴하여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기도 함.
3.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생태계
   • 판교와 테헤란로의 스타트업(start-up) 생태계
     • 국내의 스타트업 생태계 : 국내에서도 혁신적인 창업자–과감한 초기투자자의 결합이라고 하는 실리콘밸리적 현상이 생겨나,  판교와 테헤란로에 200여개에 달하는 스타트업 투자기관들이 포진하여 거의 매일 스타트업과 관련된 행사가 열리고 있음.
     • 스타트업 생태계 (Startup Ecosystem) : 스타트업 생태계는 대학 등 연구기관, 벤처캐피털, 엑셀러레이터, 사무공간, 스타트업 간의 네트워크, 국제화, 자녀교육 인프라, 문화시설, 정부의 규제철폐 등 유무형의 기반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음.
     • 정부주도형 생태계 :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문제점은 민간주도가 아니라 정부주도라는 데 있음.  경기문화창조허브(경기도 내 4곳), 스타트업캠퍼스, ICT 관련 기관·협회 및 전문 기업이 협업하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음. 그러나 스타트업을 제대로 키우고 싶은 젊은 앙터프러너들은 정부, 지자체, 대학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않음. (일단 돈을 투자하면 경영에 간섭하려 하기 때문임) 정부보다는 민간 생태계의 육성이 시급한 시점임.
     • 벤처기업 :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약칭 벤처특별법)에서 정해진 조건(벤처투자기업, 연구개발기업, 기술평가보증기업, 기술평가대출기업 등)을 충족시켜 정부의 공식 정책지원 대상으로 인증된 기업으로 2018년 현재 36,000개가 있음. 보통명사가 아니라 정부 특별법에 의해 지원받는 창업기업을 의미함.
     • 스타트업 : 벤처특별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더라도, 첨단기술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설립되어 고위험, 고수익, 고성장을 노리고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대부분 벤처기업으로 지정받기를 원함.
   • 성공적인 벤처 캐피털 : 2010년 설립된 본엔젤스(장병규 대표)는 ‘우아한 형제(배달의 민족)’, ‘지노게임즈(PUBG)’ 등과 같은 아이디어만 있는 수준의 창업자들에게 자금을 지원(1년도 안된 회사에 3억 투자)하여 새롭고 혁신적인 창업자들이 “과감한 실험”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음. ‘프라이머파트너즈(권도균 대표)’도 비슷한 방식으로 초기 창업자들에게 투자하고 있음.
   • 청년들의 창업 의식 :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스타트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의식이 많다고 보기 어려움. 여전히 수많은 청년들이 안전한 직장인 공무원 시험준비에 매달려 있는 것이 현실임. 그러나 만약 세상을 바꾸고 싶은 열망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그 열망을 지원해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음. 이제 사업을 하다가 “패가망신”할 필요는 별로 없다는 의미임(공무원 시험준비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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