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현해탄 셔틀경영 ‘롯데그룹 신격호’ "롯데는 돈 벌어 모두 한국에 보낸다." 일본의 판껌 시장에서 당시 1위 하리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일본 롯데 신격호 회장은 깜짝 놀랄 경품을 건다. 껌 포장지에 추첨권을 넣고 당첨자에게 1,000만 엔을 주겠다는 것이다. 오늘날 1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고, 일본 샐러리맨의 33년치 연봉이었다. 누가 그 1,000만 엔의 당첨자가 될지 사회적 반응은 대단했다. 하리스는 ‘롯데는 돈 벌어 모두 한국에 보낸다’는 악성 소문을 퍼트려 일본의 국민감정에 호소하려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도 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매스컴의 관심만 더 자극했다. 롯데는 이 광고로 10억 엔, 즉 100배 이상의 효과를 보았고, 롯데 껌은 천연치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