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X를 경쟁력의 원천으로 승화한 ‘SK그룹 최종현’ 회사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1973년 최종현은 선경그룹의 2대 회장이 되었다. 창업자이자 형이었던 최종건 회장이 폐암에 걸려 48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기 때문이었다. 8년 전 최종현 회장이 직접 영입했던 손길승이 건의했다. "기획실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은 회사가 커 나가기 위한 주춧돌입니다." 최 회장은 한 발 더 나갔다. “그게 하드웨어라면 소프트웨어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소프트웨어요?” "그래요,. 일류기업이라면 경영 무기가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 같은 주먹구구식 경영기법 말고 선진적이면서도 우리에게 맞는 경영기법 말입니다. 두고 보세요. 지금은 설비 경쟁의 시대지만 앞으로는 경영 경쟁의 시대가 올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