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영, 샐러리맨의 우상 '대우그룹 김우중'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졸업하고 취직할 건가?” “네.” “기왕이면 우리 회사로 오지 그래.” “대우는 싫습니다.” “왜?” “대우는 일을 너무 많이 시키잖아요.” “그러면 어디 취직할 생각인가?” “외국인 회사에나 가야겠어요. 거기는 돈도 많이 주고 자기 시간도 많거든요. 한 5년쯤 근무하여 얼마쯤 돈이 모아지면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 친구와 함께 카페나 하나 차려서 편안하게 살고 싶어요.”. 어느 명문대 졸업반 학생과의 이 대화가 김우중 회장은 못내 불만스럽다. 편한 곳에 가서 돈 많이 벌겠다는 생각이 크게 나무랄 일도 아니고, 카페운영이 해서는 안 될 일도 아니다. 그래도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이, 그것도 제법 좋은 학교에 다니는 대학..